[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이주가 예정대로 7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6000가구에 육박하는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주변 부동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대의원회를 열어 이주비 대출을 시행할 6개 금융기관(KEB하나, 신한, IBK기업, KB국민, 우리, NH농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 달 중으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6개 금융기관과 기본 이주비 대출이율, 추가이주비한도 등을 협의 완료해 7월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주 완료 시점은 12월로 잡고 있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총량규제로 이주비 대출도 어려워져 재건축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6개 금융기관이 이주비 대출 선정 입찰에 지원을 해서 관리처분인가 계획에 맞춰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인 만큼 성실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은 지하 4층, 지상 35층, 총 1만1106가구 아파트와 부대시설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시공에 참여한다.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둔촌동역을 이용해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까지 두 정거장,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까지 3정 거장이면 도달 가능하다. 

종합운동장역과 강동구 보훈병원을 잇는 9호선 3단계구간도 2018년 10월 개통 예정돼 있어 교통 호재까지 갖추고 있다. 더욱이 자가용을 이용해 천호대로 진입도 수월해 서울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이 조성돼 있는 점도 특징이다. 몽촌호수와 88호수, 올림픽수영장, 올림픽체조경기장 등이 있는 올림픽공원이 도보권에 있다. 일자산 해맞이공원, 허브천문공원, 강동 자연생태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둔촌초와 한산초, 위례초, 동북고, 보성고, 창덕여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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