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1일 자신의 창업 경험을 얘기하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3가지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소상공인 정책공약 발표 및 토크 콘서트'에서 "지금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이 많으실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제가 그 현장에서 함께 손잡고 살아남았던 그런 동료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제가 창업을 했을 때 은행에 돈 꾸러 다니고 어음깡을 하면서 회사를 운영했다"면서 "그러다 2년 지나서 정말 큰 대기업에 첫 납품을 하게 됐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런데 바로 IMF 외환위기가 찾아왔지만 잘 버텨 살아남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이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적인 필요들이 많지만 오늘은 3가지 정도를 제시하겠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세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먼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하고 자영업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면서 "임대차보호제도 강화하고, 가맹사업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하고, 유통시장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 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창업하신 분들은 생계유지를 넘어서 생계 안정과 더 나은 삶이 될 수 있도록 고용보험료 지원 사업 신설하고, 현행 1인 소상공인 사회보험 가입 요건 확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자영업자 영업 촉진을 위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수수료 걱정 없는 IC카드 활성화, ▲재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야시장이 음식 값이 싸서 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그런 곳이 시장이라는, 그것에 집중해서 나온 좋은 여러 가지 활동들의 일환이다"면서 "그런 부분들 포함해서 여기 계신 많은 소상공인연합회 여러분들 제대로 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1일 자신의 창업 경험을 얘기하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3가지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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