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음달 입주 물량은 4월에 비해 20% 정도 줄어든 2만가구 수준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입주 예정인 41개 단지 1만92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4월 2만4385가구에 비해 21%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은 4월보다 13% 늘어난 5033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에서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성동구 성수동 1가 트리마제 688가구를 비롯해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더센트럴 195가구 등 1602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도는 4월보다 2.4배 많은 3431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2차 598가구와 구래동 한강신도시3차 푸르지오 1510가구 등다. 인천은 입주 물량이 없다. 

지방에서는 1만4196가구가 집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4월(5741가구)에 비해 29%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5512가구로 가장 많은데, 이는 전국 입주 물량의 29%나 된다. 이어 부산 2076가구, 충북 1487가구, 충남 1199가구, 대전 1142가구, 대구 1098가구 등의 순이다. 

특히 5월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이 쏠린 경남은 공급 과잉에 대한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1만가구를 넘어섰고, 양산시와 거제시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조선과 해운업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지역 경제도 위축되고 잔금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매매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