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무원 81만 명 정책’에 대해 "그리스행 특급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의 간판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명, 특히 공무원 17만 4000명 추가에 있어서 소요예산조차 제대로 계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어제 TV토론회에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5일 4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7급7호봉을 기준으로 공무원 17만 4000명에 연평균 3조 4000억원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대변인은 "그러나 7급7호봉은 기본급만 연 2716만원이고 여기에 각종수당을 더하면 3900만원, 여비·업무추진비 등 기타비용까지 포함시키면 1인당 5000만원이 소요된다"면서 "물론 여기에는 17만 4000명의 진급과 호봉증가, 공무원연금과 같은 비용은 들어있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또한 "나머지 64만개 공공부문 일자리에 대해서는 공기업 자체예산으로 처리하면 된다며,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가부채라는 당연한 상식조차 이해하지 못했다"며 "이래서야 4대강사업이 수자원공사 예산으로 진행해서 아무 문제없다는 MB의 궤변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다. 문재인 후보가 '그리스행 특급공약'을 고수하려다 보니 이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단언컨대 문재인 후보의 공무원 81만 명 공약이 지켜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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