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의 분양에 성공하지 못한 수요자들이라면 미계약분 선착순 분양을 노려볼 만 하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인기 단지를 규제와 경쟁없이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높은 청약경쟁률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상품과 입지 등에 있어 가치를 검증 받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때문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며 높은 환금성으로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선착순 분양은 일반 분양과 달리 지역 거주 요건, 세대주 여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 가입여부 등의 절차가 일반 분양과 달리 규제와 절차가 까다롭지 않다. 또한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수요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피하면서도 만족도 높은 구매를 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당첨되지 않았거나 관심은 청약시기를 놓쳤던 수요자들에게 계약이 끝난 직후 나오는 잔여세대는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화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에서 분양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현재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평균 86.8대 1의 높은 청약경쟁율을 기록하며, 계약 일주일만에 92%의 계약률을 기록할만큼 인기를 끌었던 단지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으로 만들어지며 분양 대상은 746가구로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이다. 전 가구 호수조망 가능하며 함께 조성되는 갤러리아 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 등을 단지 내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

태영건설과 효성이 3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석전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메트로시티 석전’도 일부세대를 선착순 분양중에 있다. 이 단지는 평균 1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 동, 총 176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뒤편으로 자리 잡은 무학산과 앞쪽으로 흐르는 삼호천을 비롯해 바로 옆에 대규모 근린공원도 조성예정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이 올해 강남 첫 재건축 분양단지로 선보인 방배아트자이도 일부 청약 기준 부적격자에 따른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을 진행중이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평균청약경쟁률 9.84 대 1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 분양이 마감됐다.  

지하3층~지상14층,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6㎡ 총 3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경부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환경과 우면산 등이 주변에 위치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금강주택이 지난 3월 울산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서 공급했던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지하1층, 지상21층, 7개동, 전용 84㎡ 총 544가구 규모다. 단지 5분거리에는 중심상업지구가 있고, 진장동에 위치한 농협하나로마트와 코스트코코리아,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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