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7일 '장미대선'을 2일 앞둔 마지막 주말 집중유세 피날레를 광주에서 장식했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7일 '장미대선'을 2일 앞둔 마지막 주말 집중유세 피날레를 광주에서 장식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광주·호남표를 나누실 거냐. 압도적 정권교체를 만들어 제대로 개혁할 힘을 주시겠느냐"라며 "제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커지고 국정농단 세력이 발목을 못 잡는다"고 주장했다.

또 "개혁을 바란다면 사표가 되게 놔두실 거냐 아니면 3기 민주정부 내내 개혁의 힘으로 살아있는 표를 만들어주시겠느냐"라며 "'어차피 문재인이 될 건데 좀 나눠줘도 되지 않겠느냐'라는 분들도 계신 데, 그렇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거치면서 국정농단 세력이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나 했는데, 아무런 반성 없이 오로지 정권연장을 위해 수단과 방법, 물불을 안 가리고 무섭게 결집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지지로 과반 국민의 힘이 모이면 개혁도 통합도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려왔지만, 대통령 만드는 것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라며 "정권교체를 못 하면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대한민국은 과거로 되돌아가 또 다른 박근혜와 최순실을 보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심장인 광주가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15,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모여 문 후보의 연설에 호응하며 함께 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5·18 정신을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내일 부산과 대구, 청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고 서울 광화문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 선거유세에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