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장미대선'으로 잠시 개점휴업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이 다시 문을 연다. 특히, 도급순위 상위 1군 건설사들의 3~4월 계획 물량이 대선 이후로 대거 미뤄졌던 만큼 대선 마무리와 동시에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0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달(6월)까지 도급순위 상위 10위 내 1군 건설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4만 7538가구로 집계됐다. 

월 별로는 5월 3만1942가구, 6월 1만5595가구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9899가구)에 비해 63% 늘어난 물량이다.

이렇게 5~6월 공급이 늘어난 데는 조기대선의 영향이 크다. 통상 3~6월은 대표적인 분양 성수기이지만 올해는 5월 대선 영향으로 대부분의 봄 분양 물량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다.

다음은 주요 분양단지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포항시 북구 두호주공1차 재건축사업으로 추진하는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1321가구이며, 이 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부산 기장 일광지구서 공공분양아파트 '일광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규모는 전용면적 63~84㎡ 1547가구이다.

SK건설은 서울에서 '보라매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길뉴타운 5구역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 동이다. 총 1546가구 중 743가구를 일반분양하는데,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은 85㎡ 이하가 일반분양(743세대) 세대수의 90%(667세대)를 차지한다.

GS건설은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5월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로 구성됐으며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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