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택을 나서면서 홍은동 주민들과 당선 인사를 나누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를 위해 홍은동 자택을 나와 당선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지역 주민들과 10여분 간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 집 앞에는 주민들과 취재진 등 500여명이 모여 문 대통령 내외가 나오기 30여분 전부터 기다렸다.

특히 문 대통령의 자택앞에 모인 주민들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님 장사 잘되게 해주세요'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우리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쓴 표구작품을 선물로 준비한 주민들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 경호팀과도 상견례를 했다. 미리 자택 앞에 도열한 청와대 경호팀 30여명은 문 대통령을 향해 거수경례를 한 뒤 각각 "축하드립니다" "대통령님, 최곱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말하면서 문 후보에게 인사했다. 한 경호원은 "경찰청 경호국 신설, 소원 드립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함께 치른 선거대책위 소속 경호팀에도 악수 청했다.

문 대통령은 "덕분에 시민들과 아주 가까이에서 유세도 잘 하고, 자주 쉽게 만나고 친근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계속 살려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층원 참배 이후 국회로 이동해 야 4당 대표들과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며 면담을 나눴다. 이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12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곧바로 청와대로 향한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나서며 주민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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