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정부의 임종석 비서실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언하고 격의 없이 토론하고, 성심으로 모시되 '예스맨'이 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일문일답에서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하면 비밀이 많은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투명'과 '소통'이라는 두 가지 원칙으로 비서실을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부분 국민은 약자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들어서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자유한국당이 '주사파'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한국당과 더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회·야당과 잘 소통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임 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인 486 운동권 그룹 정치인이다. 재선의원을 지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참가'를 진두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이 '임수경 방북사건'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 혐의를 적용받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6개월 옥살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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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의 임종석 비서실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언하고 격의 없이 토론하고, 성심으로 모시되 '예스맨'이 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전대협 출신인 이인영·오영식·우상호 전 의원과 함께 '젊은 피'로 영입돼 제도권 정치를 시작했다.
그 해 16대 총선에 서울 성동을에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34세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다. 참여정부 출범 후인 2004년 17대 때 재선 배지를 다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임 실장은 삼화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19대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발을 맞춰 한때 '박원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부인 김소희(50)씨와 1녀.
▲ 전남 장흥(51) ▲ 서울 용문고-한양대 ▲ 전대협 3기 의장 ▲ 16,17대 국회의원 ▲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대변인 ▲ 야권연대ㆍ연합을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 ▲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 서울시 정무부시장 ▲ 더불어민주당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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