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일째인 12일 국민의견 수렴과 새 정부의 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는 새 정부는 통상적인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였기 때문에 국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할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여 대선 공약내용을 바탕으로 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정책제안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에 국민 모두가 인수위원이 될 수 있는 '국민인수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특별히 지시했다고 윤 수석은 말했다.
 
'국민인수위원회'는 온오프라인 소통창구를 개설하여 활동하며, 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하고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기술직 직원들과 여민관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식권함에 식권을 집어넣은 뒤 직접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았다. 

이날 구내식당 메뉴는 계란 볶음밥과 메밀 소바, 치킨 샐러드, 김치, 열무김치였다. 청와대 구내식당 식사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9명의 기술직 직원들과 함께 구내시당에서 식사를 하셨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처음 대통령과 식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30분간 믿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면서 "전직 대통령과 직원들 사이에 얼마나 소통이 없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위민 2관 직원식당에서 기능직 직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식판에 손수 음식을 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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