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13일 변호사로 일하던 당시 갑을오토텍 변론 논란에 대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갑을오토텍 사건을 맡은 것은 문제가 되었던 이전 경영진이 기소된 이후인 지난해 봄부터였고, 변호사로서 사측에 불법행위를 하지 말도록 조언했었다"며 "그러나 오토텍 변론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박 비서관은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성 인사’ 발령 끝에 검찰을 떠난 바 있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갑을오토텍 사측의 변론을 담당했고 노동계가 이번 인사에 항의하는 논평을 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박 변호사가 '노조파괴' 논란을 빚었던 갑을오토텍 사측의 변론을 담당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인사에 항의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악질적인 노조파괴 사업장인 갑을오토텍의 사측 대리인 변호사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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