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우원식 3선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질서 있는 개혁을 위해 여기 계신 여러분의 협력과 일체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다. 서로 손을 잡고 우리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홍영표 후보와 함께, 여러분과 함께, 문 대통령, 추미애 당 대표와 함께 손잡고 뚜벅뚜벅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우리의 민주주의, 민생을 제대로 살려야 하는 이 엄중한 시기에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중진의원들의 경험과 경륜, 초선의원들의 패기와 용기가 필요하다. 패기, 용기, 경험, 경륜이 힘을 하나로 합치면 못 뚫고 나갈 길이 없을 것이라고 믿고 힘있게 발을 내딛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경선에서 우상호 당시 후보와 결선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석패했으나 두 번째 도전에서 승리하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우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민 계파로 분류되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 몸담고 있다.

   
▲ 문재인 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우원식 3선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이번 원내대표 '원내에 100일 민생상황실을 당선되자마자 가동하겠다. 초기에 분출되는 개혁요구를 질서 있게 수렴하고 치밀하게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표심을 공약했다.

그는 연세대 재학 시절인 1981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 퇴진운동을 벌이다 투옥됐고, 1988년 재야에서 인연을 맺은 이해찬 의원·임채정 전 의원 등과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여의도 정치에 발을 들였다.

우 원내대표는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지만,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권영진 현 대구시장에 밀리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 뒤 19대 총선 '리턴매치'에서 1800여 표 차이로 설욕에 성공해 원내에 재진입한 뒤 20대 총선에서 수성에 성공, 중진 반열에 올라섰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