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부동산 가격이 또 오를 기미가 보일 때를 대비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정부도 검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8.2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이어서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정부동안 우리 서민들을 괴롭힌 미친 전세, 미친 월세, 높은 주거임대료 부담의 해방을 위해서도 부동산 가격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재는 서민이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구할 수 있는 주거복지정책을 펼치는 것"이라며 "젊은층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많은 정책을 준비 중이고 곧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보유세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공평과세라든지 소득재분배라든지 더 추가적인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 이뤄진다면 정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