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가고 있다”며 기재부‧공정위‧금융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재부‧공정위‧금융위의 업무보고와 핵심정책 토의에서 “세 부처는 우리 경제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살려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과 함께 시대적 요구 따라 경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함께 떠안게 됐는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대한민국 전체에 새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에게 “기재부는 경제 사령탑으로서 사람 중심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성공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며 일자리 추경 편성, 부동산 대책,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 등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초대기업, 초고소득자 세제 개편으로 조세정의와 소득재분배 실현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에서 11조5000억원에 이르는 뼈를 깎는 고강도 지출 절감으로 예산 절감과 함께 새로운 국정 과제에 대한 재원 대책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처가 오랫동안 다닌 익숙한 길을 버리고 한 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 가는데도 김동연 부총리 지휘 아래 너무 잘해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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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재부‧공정위‧금융위의 업무보고를 받고 핵심정책 토의를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문 대통령,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사진=청와대 제공 |
또 문 대통령은 공정위 공무원들에게 “김상조 위원장이 사령탑 맡으며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기관으로 우뚝섰다. 막힌 곳을 뚫어주는 사이다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하도급, 가맹 유통 갑질 횡포를 막는 등 갑을 관계를 개혁하고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박수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물경제에 과도한 부담 주지 않고 지혜롭게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이 단가 후려치기, 기술탈취로 고통 받지 않는 공정한 시장경제를 공정위가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 불공정이란 적폐를 걷어내고 공정이 뿌리내리는 경제를 만드는 기수가 돼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금융위 공무원들에게는 “새 정부의 위원장 지휘 아래 서민의 친구가 돼주고 있는 금융위를 보면서 고달픈 국민들은 큰 위로를 받고 있다”며 “카드 수수료와 최저금리 인하 등 서민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금융정책으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금융위로 거듭나고 있어 박수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소멸 시효 지난 장기채권 소각도 매우 의미 있다. 빚을 어깨에 짊어지고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다시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과 기회를 드리게 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 대책도 국민들 관심이 매우 큰데 안정적인 관리 대책을 내놓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금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에도 금융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술과 아이디어 만으로도 창업하고 재계할 수 있는 금융정책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