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장에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위촉했다.
정 신임 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정원 댓글사건 조사를 주도해왔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는 MB정부 국정원이 2009년 5월부터 18대 대선이 있던 2012년 12월까지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며, 반 정부 여론을 제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정 위원장에 대해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지식은 물론 현장 경험까지 보유한 정책전문가로서 뛰어난 균형감각과 소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변인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지원하고,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여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면서 “국정과제 이행 관련 부처간 협력 사항에 대한 조정과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국정운영 의제들을 발굴‧제시함으로써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구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 위원장의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정책기획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서 원활한 100대 국정과제의 이행 지원과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에 대한 아젠다 개발‧제안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며, 위원 인선이 완료되는 대로 정책기획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