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5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민들은 추석 연휴와 함께 사상유례 없는 10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게 됩니다. 국민들께서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임시공휴일을 논의하는 것이 한가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임시공휴일 지정을 임박해서 결정하게 되면 국민들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산업 현장과 수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하거나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다”며 “국민과 산업계에서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휴일 지정을 조기에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피해를 보거나 오히려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면서 “10일간의 긴 연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이 납품대금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재해피해에 대한 금융지원, 보험금 지급 등도 차질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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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8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이번 추석 연휴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
문 대통령은 이어 “결식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와 임금체불 방지 등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서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일용노동자,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등 연휴 기간에도 일하는 노동자와 연휴가 길어서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추석연휴를 대비해 물가관리, 안전관리 등 민생안정 대책과 올해 가뭄과 폭염 등으로 인한 채소류 작황 여부, AI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인한 생활물가 불안 등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긴 연휴기간 중 교통, 식품위생, 재난대비, 응급의료 등 모든 안전 분야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