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구성한 국회 동북아평화협력의원외교단을 초청해 면담한다고 10일 청와대가 밝혔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 차원에서 국회 동북아 평화협력 의원 외교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을 구성했다. 외교단에는 민주당의 김두관·이석현 의원, 국민의당의 정동영 의원, 바른정당의 정병국 의원이 포함됐다.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이 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별도로 면담키로 한 것은 안보 현안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여야 4당 대표 회동 때 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정당을 초월해 협의키로 약속한 바 있다.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의원들과 소통하고 정보와 안보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라면서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인식 아래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이 지난 5월15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 예방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을 예방했다./사진=미디어펜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 대표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전 국왕 장례식에 참석할 특사단 명단을 확정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국민의당)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은 민주당의 강병원 의원, 자유한국당의 백승주 의원, 바른정당의 지상욱 의원 등 여야 4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5일 출국해 3박4일 일정으로 태국에 머물며 조문할 예정이다. 

태국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70년간 재임하며 세계 최장수 국왕 기록을 남긴 푸미폰 전 국왕은 지난해 10월13일 서거했다. 태국은 1년간 애도 기간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국장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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