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기준이 5%를 돌파하며, 저금리 시대가 종지부를 찍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오는 23일 3.827∼5.047%로 0.087%p 올릴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이 같은 상품의 가이드금리를 15개월여 만에 하한선 1.098%p, 상한선 1.205%p나 오른 수준이다.
다른 은행의 가이드금리는 이보다 다소 낮게 설정됐으나 상승 기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는 23∼27일에는 3.52∼4.72%로 0.11%p 인상된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3일 3.49∼4.60%로 0.05%p 올린다.
우리은행은 3.40∼4.40%에서 3.45∼4.45%로, 농협은행은 3.53∼4.67%에서 3.58∼4.72%로 0.05%p씩 인상한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시장 금리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5년물 금융채 금리는 20일 기준 2.392%로 지난 18일 2.3598%보다 0.0322%p 상승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매월 발표하는 코픽스(COFIX) 지수도 최근 상승해 이와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이달 17일 일제히 인상됐다.
9월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의 경우 8월보다 0.05%p 상승, 1.52%가 되면서 최근 9개월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0.07%p 올렸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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