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저는 향후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데 전념하고자 함을 재차 밝힌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산시장 출마설’을 부인했다. 

조 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누차 의사와 능력이 없음을 밝혔음에도 여러 언론에서 저를 부산시장 후보로 계속 거론하고 있다”며 “제 앞에는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 완수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고 말했다. 

부산 출생인 조 수석은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주요 후보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7~28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조 수석이 8.7% 지지를 얻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22.1%)과 서병수 현 부산시장(10.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조 수석에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도 전날 청와대 실무자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설을 부인했다. 전남지사는 지난 5월 이낙연 전 지사의 국무총리 임명으로 장기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도 각각 충남도지사와 경기도 성남시장 출마설 등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임 비서실장이나 조 수석의 경우에도 여전히 다른 지역 차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저는 향후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데 전념하고자 함을 재차 밝힌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산시장 출마설’을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5월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주요 수석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홍보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