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3일 우리의 대북 독자제재 조치 방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내주 초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2일) 최종적으로 대북 독자제재에 관한 몇 가지 방안을 검토했고, 빠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전에 발표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는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우리 측 독자제재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이후 우리도 이 제재에 맞춰 북한에 대한 독자적 제재 필요성을 계속 느끼고 이에 대한 검토를 계속 해왔다”며 “우리 정부가 검토한 독자제재 방안은 안보리 제재 범위 내에서 검토되어 왔다”고 말했다.
지난 9월11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결의 2375호를 채택한 이후 정부는 우리 측 독자제재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던 중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임박해 대북 독자제재안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측에서 성과를 내달라는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는 우리 정부의 추가적 제재조치가 실질적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징성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은 계속 있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래서) 우리도 그런 측면에서 계속 검토를 해왔는데 시기적으로 그렇게 된 점(발표가 늦은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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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사진=청와대 홈페이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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