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한미정상회담 시작 "상당히 위대한 지역에서 한영받아 영광"
   
▲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미군 기지에서 열린 오찬에서 양국 장병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성대한 공식 한영식을 가졌다. 이어 양국 정상은 단독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이고, 우리 정부로서는 처음 맞는 국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청와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제적으로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서 국제 공조를 이끌고 있는데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이번 대통령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환영하고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며 “특히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 오는 도중에 많은 한국국민들이 한국기를 흔드는 것을 봤다. 미국 국기를 흔드는 것도 봤다”며 “한국 국민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과 김 여사님의 환대에 감사한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하게 될 회의, 또 내일까지 하게 될 회의가 매우 성공적이길 기대한다”며 “한국을 떠나면 저는 중국으로 갈 것이다. 중국에서도 성공적인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방금 일본에서 왔다. 이 지역은 상당히 위대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이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여사께서 저를 환영을 해주셔서 기쁘게 생각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문 대통령과 악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8일로 다가온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축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 대통령님의 당선 1주년을 축하드린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활짝 웃음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취임하신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만든 위대한 미국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특히 미국 경제가 아주 좋아지고 다우지수가 연일 최고치 기록하는데 축하드린다. 그 덕분에 한국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의 이 시간이) 지난 6월 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지난 텍사스에서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순방 중에 그런 소식을 듣고 대통령께서 더욱더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한다”면서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께 우리 정부와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