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 연설에서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다”면서 “(김정은) 당신이 획득한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당신의 (김일성)할아버지가 그러던 낙원이 아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되는 지옥”이라며 “하지만 당신이 지은 인간에 대한 범죄에도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한의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늘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 눈부신 빛이 남쪽에 가득하고 뚫을 수 없는 어둠의 덩어리가 북쪽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 같은 빛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을 폐기하는 경우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악한 체제는 한 가지는 맞게 보고 있다. 바로 한 민족이 운명은 영광스럽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있다. 한 민족의 운명은 억압의 굴레 속에서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영과의 자유 속에서 번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들, (특히)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 제재를 위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 체제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하며, 모든 무역과 기술 관계를 단절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 있는 국가들이 힘을 합쳐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으로의)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유인을 부정해야 한다.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는 이 위험에 함께 대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명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힘의 시대”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한다. 세계는 악당 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