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직후 국무회의에 함께 참석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30분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홍 장관 임명장 수여식 직후 10시부터 열리는 국무회의에 홍 장관과 함께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무회의 전에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주요 경제정책 중 하나인 '혁신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중기부 장관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어 바로 임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강경화 외교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새정부 출범 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되는 5번째 고위공직자다.

문 대통령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1차 마감시한이었던 지난 1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15일 동남아 순방 기간 중 5일간의 기간을 지정한 재송부 요청서를 국회로 보냈다.

하지만 재송부 마감시한인 지난 20일까지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공방 끝에 결국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이날 홍 장관의 임명으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은 195일만에 완성됐다. 이는 역대 가장 늦게 초기 내각이 꾸려진 '국민의 정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박성진 전 후보자가 낙마한 이후 67일만으로 새 정부에서 신설된 중기벤처부는 출범 118일만에 비로소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