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가 비리 혐의를 받고 사퇴한 전병헌 정무수석의 후임 인사를 내부에서 발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부에서 선발투수를 데려다 쓰기보다 당장 구원투수나 몸이 풀려 있는 사람이 가야 하지 않겠냐"면서 “꼭 정무수석실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대 국회 업무가 중요하니 전직 정치인, 국회의원 중에서 인선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간에서 예상하는 인재풀에서 정해질 전망”이라며 “(인선 발표가) 오래 걸리기야 하겠느냐”고 말해 인선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현재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 전직 의원 출신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한병도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있다.

이 밖에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가 지난 6월 청와대 차관급 보좌관에 임명되면서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19대 국회의원 출신인 박수현 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