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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문민정부를 연 대통령님의 ‘통합’과 ‘화합’이라는 마지막 유훈을 되새기겠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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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문민정부를 연 대통령님의 ‘통합’과 ‘화합’이라는 마지막 유훈을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념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대도무문’을 가슴에 새긴 김영삼 대통령께서 40여년의 민주화 여정을 거쳐 도달한 곳은 군사독재의 끝, 문민정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 역사에 우뚝 솟은 거대한 산 아래 함께 모였다”고 추도사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온 정치지도자들이 많이 계신다. 김영삼이라는 이름은 그 가운데서도 높이 솟아 빛나고 있다”고 추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문민정부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남긴 가치와 의미는 결코 폄하되거나 축소될 수 없다”며 “문민정부 이후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께서 연 문민시대는 민주주의를 상식으로 여기는 세대를 길러냈다. 권력의 부당한 강요와 명령에 맞서고, 정의롭지 못한 정치를 거부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국민의 화합과 통합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면서 “김영삼 대통령님과 함께 민주화의 고난을 헤쳐오신 손명순 여사님과 유족들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