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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가 23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소규모 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역사적 우호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25년을 위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양국관계를 양적‧질적로 한단계 격상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고위 인사교류 확대, 협력의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협력 분야 다변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의 우즈벡산 희소금속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또 우리 행정시스템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양 정상은 확대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호혜적 미래 경제발전 동반자로서 ‘교역‧투자 확대, ’교통‧도시‧에너지 인프라 구축‘, ’보건‧의료‧교육‧농업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금융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 공여(향후 3년간 5억불) 약정 및 신규 사업 발굴‧지원을 위한 금융협력플랫폼(20억불 이상) 창설 등에 합의했다. 이는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내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국가‧경제‧사회 전 분야 발전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으며, 문 대통령은 “에너지, 플랜트, 공항 및 도로, 도시 상수도 등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이 긴밀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 기업이 우즈벡의 대규모 에너지‧교통‧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그 중심에 있는 우즈벡의 지속적인 공조와 협력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정착 및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대 중앙아시아 외교의 기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