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으로 내려가 전날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들과 만났다. 

지진 발생 후 9일 만에 이뤄진 포항 방문으로 그동안 수능이 연기된 상태에서 복구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포항행을 미뤄왔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의 포항여고를 찾아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전날 수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과 대화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후 특히 지진 피해가 심했던 아파트를 직접 둘러보고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을 만나 고충도 듣고, 이날 오찬을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이어 일부 이재민들이 입주한 주택도 둘러보며 애로상항을 점검하는 계획도 잡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이 포항 현장에서 지진피해 이후 응급복구 상황과 포항 시민들의 민원 사항들을 직접 브리핑을 통해 공개적으로 받을 것”이라며 “이재민의 고충도 직접 청취하면서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으로 내려가 전날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들과 만났다. 사진은 지난 20일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오전 포항시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