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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최근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한 북한병사를 구조한 JSA 경비대대 지휘관과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하고 치하했다./사진=청와대 제공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JSA 경비대대 지휘관 및 장병과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을 갖고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귀순한 북한군을 구출해서 목숨도 살릴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함께 권영환 중령과 함께 송승현 상사와 노영수 중사와 함께 포복하면서 무사히 구출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또 미국과 한국의 군의관이 아주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하고, 빠르게 북한 병사를 후송해서 목숨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군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한미 양국의 굳건한 공조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에게 “북한군이 그렇게 중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며 “우리 외상센터가 상당히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 데도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점을 보여줬다. 이렇게 다함께 평화를 지켜내고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목숨을 구해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단순히 문서로 맺은 동맹이 아니라 피로 맺은 동맹이다.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왔지만, 대한민국도 베트남, 이라크, 아프간 등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치른 모든 전쟁에 동맹으로 참전했다”며 “미국의 고마움에 대해 잊지 않으려고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말씀대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JSA 경비대대의 파머 중령은 “귀순한 북한 병사가 총상을 입고도 정말 빠르게 뛰었는데, 한국의 자유가 이끄는 힘이 그만큼 강했다고 생각한다. 여기 있는 의료진 덕분에 그 병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에게 "중증외상센터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아덴만 작전에서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해낸 과정에서 지금의 중증외상센터가 출범하게 됐고, 또 이번 북한 병사 귀순에서 중증외상센터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도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중증외상센터가 1차적 외상치료에서만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까지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까지 되어 있는지 살펴보라”고 배석자에게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송영무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긴급후송의무헬기의 구입을 계획보다 앞당겨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대씩 8대를 도입하도록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