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포스코건설은 '빔 기반 초고층 연돌효과 해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산학공동연구(조재훈 인하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로부터 사용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초고층 건축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빔(BIM)이란 기존의 평면 설계방식을 기획,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유지관리 단계까지 3차원 설계방식으로 시설물을 모델링하는 과정을 말하며, 공사착공 전 시공상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공사기간 단축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연돌현상이란 건물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에 의해 내부의 공기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굴뚝효과라고 부르며, 이로 인해 엘리베이터 도어 작동 불량, 도어 주변의 소음발생, 로비층 실내 온도 저하, 건물의 냉난방 불균형, 동절기 난방 에너지 손실의 원인이 된다.
빔 기반 초고층 연돌효과 해석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달리 3차원 설계방식으로 시설물을 모델링하는 빔 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비정형건축물의 정밀한 연돌효과 예측과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인 설계가 용이하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돌효과를 해석하는 시간도 단축했다. 포스코건설은 60층 건물을 기준으로 연돌효과 해석시간을 측정한 결과 기존 연돌효과 해석 프로세스로는 3~4주 걸리던 시간이 빔 기반 해석 시스템을 통해 약 1~2주로 약 40%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윤태양 포스코건설 엔지니어링본부장은 "포스코건설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티제이션(Smartization) 추진활동 일환으로 스마트 기술과 건설 노하우를 접목한 특화기술 확보로 엔지니어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로부터 사용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향후 초고층 건축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티제이션은 빅 데이터, 인공지능(AI)등 신기술 적용을 통한 프로세스의 스마트화는 것이다. 포스코건설만의 독창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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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 직원이 빔(BIM) 기반 초고층 연돌효과 해석 시스템으로 초고층 빌딩에서 발생하는 연돌효과가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자료제공=포스코건설 |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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