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국을 국빈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3박4일의 일정을 마쳤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충칭 장베이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친 뒤 전용기편으로 중국을 떠나 3시간가량 비행한 끝에 이날 밤늦게 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 이뤄진 방중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사드 갈등을 끝내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시킬 의지를 천명했으며, 시 주석도 사드 문제를 미완의 문제로 뛰어넘어 교류와 협력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겠다는 공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중국은 사드 보복조치를 사실상 철회하고, 경제·무역 등 실질 협력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겠다는 약속했다. 또 정치·안보에서도 양국이 교류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 주목된다.
또 양국 정상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불가와 한반도 비핵화,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정상간 긴밀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양국 간 협력 분야를 정치·안보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2박3일간 베이징 일정 중 시 주석과 5시간 정도를 함께하며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했으며.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후 15일 중국 '일대일로'의 출발지이자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충칭을 찾아 차세대 중국 지도자로 평가되는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와 오찬을 하며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베이징현대차 공장을 찾아 현지 근로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중국 방문을 마무리하고 16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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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 국빈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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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중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