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4시부터 20분여간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아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밍 부총리가 부친의 뒤를 이어 외교장관이자 부총리로서 한-베트남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 25년간 두 나라가 함께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25년을 내다보면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밍 부총리는 “양국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베트남의 ‘현대화된 산업국가 건설’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양국에 각각 15만여 명의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국내 거주 베트남 국민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양국 국민들간 상호이해와 교류협력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밍 부총리는 “한국 거주 베트남 국민들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양국 국민간 깊은 우애가 지속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밍 부총리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요청했고, 문대통령은 쩐 다이꽝 주석과 응웬 푸 쫑 당서기에게 안부인사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 접견에는 팜 빙 밍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함께 베트남 측 응웬 부 뚜 주한베트남대사, 응웬 티 응웻 응아 2017 APEC 사무국 고문, 닝 타잉 공 외교부 동북아시아국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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