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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친애하는 롯데 가족 여러분,
무술년(戊戌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고,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경영 투명성을 한층 더 확보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룩한 것은 한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롯데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과 비전을 수립하였습니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이 바로 그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뉴 롯데’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에게 오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회 트렌드와 가치 변화에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욜로(Yolo)’ 등의 용어가 통용될 정도로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어내고 예상을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점을 가슴에 새기고, 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롯데가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둘째,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갑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첨단 ICT 기술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하여 혁신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의 상식과 통념을 깨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시장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셋째, 롯데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써 주십시오. 강력한 브랜드 파워는 그 어떠한 마케팅 전략보다 효과적입니다. 롯데가 그간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 긍정적인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브랜드 관리에 힘써 주십시오. 또한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롯데의 이름과 심볼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롯데’라는 이름이 전세계 고객들의 선택 이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넷째, 주변과 항상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와 지역 사회 등 주변 공동체와 함께 소통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하여야 합니다. 경영투명성을 갖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경영 활동을 해나가는 기업이 됩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는 롯데가 되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들도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함께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주십시오.
친애하는 롯데 가족 여러분!
오늘날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환경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주요 교역국가들의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우리나라를 둘러싼 외교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내수 경기의 회복은 아직 미진한 상황입니다. 우리 그룹은 지난 50년 간 눈부신 성장을 해왔지만, 앞으로의 성장 추이는 과거와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변화의 시대 속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그룹의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를 위한 치열한 노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 마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도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오늘의 롯데를 만든 힘이자, 내일의 롯데를 만들어 갈 동력입니다. 부디 올해에도 주인의식과 긍지를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행복과 평안이 가득한 새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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