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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추가 금리 인상은 경기지표나 상황에 따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다과회에서 ‘3월 말 퇴임 전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의향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고 데이터에 따라, 경기지표나 상황이 뒷받쳐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1.50%로 6년5개월 만에 인상했다.
그는 “금융통화위원들이 물가를 많이 우려했다. (그래서) 신중하게 한다는 것”이라며 “최근 물가상승률이 낮은 데는 계절적인 요인과 기저효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율이 여전히 높다”며 “작년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전년 대비 1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 당장 문제가 없다고 해도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