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할 것이라는 일본언론 보도와 관련, "오늘 오전 일본 정부가 주일한국대사관에 아베 총리 방한 협의를 공식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 방한 확정은 일본정부가 공식 발표를 해야 해서 기다려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양국은 아베 총리 방한을 위해 협의해왔고, 일본정부가 주일 한국대사관에 공식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아베 총리 방한을 위해 양국 정부가 잘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반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일본인 선수를 격려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다"며 "위안부 문제 관련 한일 협의에 대해 한국이 일방적으로 추가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NHK도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지난해 7월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만나 밝게 인사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