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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사진=청와대 제공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를 내정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김 내정자는 1963년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 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에 이어 선임기자로 재직했다.
김 내정자는 고대 법대 학생회장 시절이던 1985년 11월18일 전학련 ‘민중민주정부 수립과 민족자주통일을 위한 투쟁위’ 산하 파쇼헌법철폐투쟁위원회 소속으로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점거농성에 참여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2년반동안 옥살이를 한 학생운동권 출신이기도 하다.
김 내정자는 2016년 9월 K스포츠재단의 배후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있다고 특정 보도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춘추관에서 신임 대변인 내정 사실을 발표하며 “28년간 기자로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이다.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글 잘 쓰는 언론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향후 주요 정책,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임 박수현 대변인은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 25일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의 사표 수리는 오는 2월2일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