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에서 응모·추첨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1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전후로 남한에서 공연하는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에 대해 출연료나 공연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공연과 관련된 비용 정산을 묻는 질문에 “공연과 관련된 비용은 현재 산정 중”이라면서 “북측에 출연료나 공연 대가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백 대변인은 공연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북으로부터) 아직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 출연진 등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며 “상세한 내용들은 남북간 협의를 통해서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남하는 북한 예술단은 140여명의 삼지연관현악단으로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국립극장에서 두차례 공연할 계획이다. 

백 대변인은 “북측 예술단은 5일 선발대, 6일 본대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문할 예정”이라며 “서울 공연을 마친 후 12일 복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 일반 국민도 관람할 수 있도록 총 1060명을 온라인 추첨을 통해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응모는 오는 2일 낮 12시부터 3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인터파크티켓 인터넷 사이트 또는 모바일 웹 사이트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과 강릉 공연 중에서 한 곳만 신청이 가능하며 중복 신청 시 추첨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신청자 중 최종 530명을 추첨해 공연관람 티켓 2매씩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강릉과 서울에서 총 1060명의 일반 국민이 북한 예술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백 대변인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 접속해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서 응모가 가능하다”며 “응모 추첨 및 당첨자들의 공연관람 여부 최종 확인 등을 위해서 이름, 전화번호 등 연락처와 생년월일 등 회원가입을 통한 개인정보를 정부가 파악해서 연령별로 형평성 있게 추첨한다”고 말했다.

   
▲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예술단 파견을 위해 파견한 사전점검단의 현송월(맨 앞줄 중앙)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지난달 21~22일 1박2일 동안 강릉과 서울의 공연지를 살펴본 결과 서울 국립극장과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하게 떠오른 것으로 관측된다./사진=통일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