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파견하는 고위급 대표단에 외무성 관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에 핵 문제와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외무성 인사가 포함돼 있어 방남 기간 전달할 메시지가 주목된다.
다만 정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측으로부터 방남 인사들의 명단은 받았지만 직함이 없어서 확인하기가 어렵고, 동명이인도 많아서 이름만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은 대표단 명단을 주고받을 때 단장만 이름과 직책을 포함했고, 나머지 대표단은 직책없이 이름만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북측이 남측 정부와의 대화에서 외무성 관리를 포함시켰다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 된다. 북한은 그동안 핵 문제는 미국과의 문제라며 남한을 배제시켜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평창에서 북미간 실무접촉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 정부 대표로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이번에 북한과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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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 호텔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만찬을 함께했다./사진=청와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