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미국 경제는 내수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3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된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전기대비 연율)이 소비 및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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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한국은행 |
1월 취업자수 증가는 시장예상(18만명)을 2만명 상회한 20만명을 기록했으며, 실업률(4.1%)도 자연실업률(4.7%)를 하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향후 경제활동이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수준 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에서는 3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은은 미 의회의 예산합의를 두고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와 재정적자 확대, 국채 발행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하는 시각이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예산 합의가 올해와 내년 미국 성장률을 각각 0.3%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반면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정적자 확대로 금리가 급등할 위험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은은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안정적으로 성장했으며 아세안 등은 성장세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유로지역 경제는 지난해 2.5% 성장하며 2007년(3.0%)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실업률(8.7%)로 전월에 비해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협상과 3월 이탈리아 총선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리스크라고 한은은 전했다.
일본은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완화적 금융여건과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올해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6%대 후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생산이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기업실적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올해 중 중국경제는 미중간 통상갈등 및 부동산 시장 위축 가능성 등의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