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자동차업계 트랜드를 알아 볼 수 있는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는 진일보된 자율주행 기술과 친환경 기술이 한 대 어우러져 미래자동차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특히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업체들이 다양한 자사의 최신 기술을 공개하고 폭넓게 적용시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춰 출시되는 프리미엄 친환경차와 고급차들도 이번 모터쇼의 볼거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다음달 6일(현지 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8일 개막하는 ‘2018 제네바모터쇼’가 대단원의 막을 연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제네바모터쇼에서 신규 라인업을 비롯해 대표 차종의 신모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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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
올해 출품되는 다양한 신차들중 눈길을 끄는 것은 진일보된 자율주행 기술의 폭 넓은 적용이다. 현재 국내의 경우 준중형세단에서도 옵션을 통해 적용됐던 이 기술이 해외 브랜드에서도 보다 폭 넓게 적용된다.
또 운전의 재미를 버리고 연비만 챙겼다는 친환경차의 고정관념을 벗어던진 친환경 스포츠카 등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AMG 독자 개발한 최초의 4도어 모델인 '4도어 메르세데스-AMG GT 쿠페(four-door Mercedes-AMG GT Coupe)'와 메르세데스-AMG C-클래스의 엔트리 모델, AMG C 43 모델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보다 다양한 메르세데스-AMG 모델들을 선보여 스포츠카와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각오다.
또 벤츠는 새로운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들과 최신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도 제네바에서 만날 수 있다. 더 뉴 C-클래스는 더욱 세련된 스타일과 S-클래스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컨셉과 컨트롤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돼 높은 수준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더 뉴 A클래스, 더 뉴 G클래스와 함께 벤츠 최초의 픽업트럭 더 뉴 X-클래스(The New X-Class)도 소개된다.
BMW는 2세대 뉴 X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향상된 주행 성능과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외관 디자인, 세련된 인테리어 및 첨단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커넥티드 기술이 특징이다.
차체는 전장, 휠베이스, 전폭이 이전보다 각각 81mm, 54mm, 37mm 늘어나 보다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으며 이전 세대보다 더 크고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키드니 그릴이 전면부에 압도적인 인상을 준다.
뉴 X4는 섀시와 차체 부품의 경량화를 통해 이전 모델과 비교해 최대 50kg 더 가벼워졌으며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의 공기역학 또한 강화돼 공기저항계수(Cd, 유럽기준)를 0.30까지 낮췄다.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4 M40d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26마력과 최대 토크 69.4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X4 xDrive20d 모델은 최고출력 190마력, 40.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뉴 X4 xDrive25d 모델은 최고 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51kg·m이다.
또한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뉴 i8와 i8 로드스터, SAV 신규라인업 뉴 X2, 고성능 M브랜드의 뉴 M3 CS를 유럽 최초로 선보인다.
디젤게이트의 중심이었던 폭스바겐은 콘셉트카 'I.D. 비전'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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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콘셉트카 'I.D. 비전'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이 콘셉트카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순수 전기차이며 111㎾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665㎞다. 이를 통해 기존 디젤게이트로 문제됐던 브랜드 이미지 탈피와 진화한 기술력을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드로버는 풀사이즈 SUV 쿠페 '레인지로버 SV 쿠페'를 내놓는다. 리미티드에디션으로 999대 한정 출시되는 해당 모델은 랜드로버의 70주년을 기념해 개발됐다.
1970년에 출시된 레인지로버 2도어 모델을 구현했으며 실루엣은 고유한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슈퍼카 브랜드들도 주요 모델을 공개한다. 포르쉐는 성능 스포츠카 신형 ‘911 GT3 RS’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최고 출력 520마력(383kW)의 신형 '911 GT3 RS'는 모터스포츠 섀시와 자연 흡기 방식의 4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모델 및 911 GT3보다 20마력(15kW) 향상된 수평대향 엔진은 최대 9000rpm에 달하는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특별 제작된 7단 PDK와 고성능 엔진의 결합으로 탁월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3.2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12km/h에 달한다.
맥라렌은 세나(Senna)를 무대에 세운다. 맥라렌 세나는 1198kg의 초경량 차체에 4.0리터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이 탑재돼 800마력(798bhp) 출력과 800Nm(590lb ft) 토크의 성능을 낸다. 80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해 드라이버와 차량 간의 일체감을 형성한다.
또 2.8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며 0-200km/h은 6.8초에 불과하다. 인상적인 직선 가속 능력과 최대 속도 340km/h를 구현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현대차가 1회 충전 시 최대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코나의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코나 EV)’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코나 EV는 국내 최장 주행거리인 고효율 시스템과 공력을 극대화해 1회 충전에 최대 39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 전용 모터가 적용된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EV 콘셉트카 e-SIV(electric-Smart Interface Vehicle)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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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EV 콘셉트카 e-SIV(electric-Smart Interface Vehicle) /사진=쌍용차 |
e-SIV는 지난 2013년과 201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SIV-1와 SIV-2에 이어 선보이는 3번째 SIV 시리즈다. 콤팩트하고 균형감이 돋보이는 스마트 다이내믹 스타일을 바탕으로 미래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쌍용차(003620) 측은 설명했다.
또한 ▲전기차(EV) ▲ICT 연계(Connectivity) ▲자율주행기술(Autonomous Driving)의 구현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mobility)에 대한 의지와 청사진도 제안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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