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주행연비 18.7km/ℓ…하이브리드 수준 효율성
준중형 세단에 반자율주행 옵션까지 선택 가능
스포티한 주행성능·편안한 승차감의 절며한 조화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 재도약을 이끌 올 뉴 K3가 첨단기술부터 놀라운 효율성 등 무서운 저력으로 똘똘 뭉쳐 등장했다. 

연비, 퍼포먼스, 안전·편의 사양까지 뭐 하나 부족함 없는 팔방미인의 자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올 뉴 K3는 6년만에 파워트레인부터 실내·외 등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완전한 변화를 통해 등장했다. 더욱이 올해 기아차의 중요 볼륨모델로 꼽히는 차량이며 ‘K시리즈’의 재도약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해야 되는 막중한 책임까지 짊어지고 있는 모델이다. 

   
▲ 올 뉴 K3 주행사진/사진=기아차


이런 올 뉴 K3는 초반 성적은 순조롭다. 출시 전부터 ‘리틀스팅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많은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전면부 디자인부터 사이드라인의 곡선과 캐릭터라인이 기아차 퍼포먼스세단의 스팅어를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올 뉴 K3는 영업일 기준 7일 만에 6000대의 사전계약대수를 달성하는 기록으로 이어지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를 이끌어갈 올 뉴 K3를 지난달 27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직접 운전해봤다. 

시승구간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을 출발해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목적지까지 왕복 하는 약170km 구간이었다. 주로 고속도로 코스로 올 뉴 K3의 퍼포먼스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구간이었다. 

주차장에서 만난 올 뉴 K3의 첫인상은 별명 '리틀스팅어'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었다. 준중형이지만 스티어를 닮은 사이드 라인과 전면디자인이 수입 스포츠 세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 전면부에 적용된 올 뉴 K3의 시그니처 디자인 '엑스 크로스(X-Cross) LED DRL'과 'Full LED 헤드램프'/사진=미디어펜


전면부에 적용된 올 뉴 K3의 시그니처 디자인 '엑스 크로스(X-Cross) LED DRL'과 'Full LED 헤드램프'는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의 쿠페형 루프라인은 볼륨감을 강조해 세련미를 더했다. 

차량에 탑승해 느낌 실내 느낌역시 준중형 세단보다 중형세단으로 느껴질 정도의 넓은 공간감을 자랑한다. 포천까지 가는 구간은 조수석에 않아 차량에 대한 다양한 부분을 알아봤다. 

센터페시아는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필요한 기능만을 담았다. 기어봉 양측으로는 앞좌석 온열·통풍시트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그 아래로는 핸들 온열기능과 주행모드가 선택 가능한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눈에 들어온다. 

시트 착좌감은 기존 K3에 비해 딱딱해 졌다. 불편을 느끼는 운전자들도 있겠지만 적당한 탄성은 승객들을 잘 잡아주며 좀 더 스포티한 운전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조주석에서 느껴지는 운동성 역시 기존 K3와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이었다. 포천까지 도착하며 평균연비는 17km/ℓ이상을 자랑했다. 반환점을 돌아 본격적으로 올 뉴 K3의 진가를 알아보기 위한 시승해봤다.

   
▲ 놀라운 연비를 자랑하는 올 뉴 K3 /사진=미디어펜


직접 운전대를 잡아보니 기아차의 시승코스가 왜 고속위주로 짜여있는 지를 알수 있었다. 

차량 기본적인 세팅이 전체적으로 단단하게 설정돼 있다. 스포티함을 추구하는 운전자들의 위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엔진과 밋션은 변속타이밍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부드럽게 가속할 수 있게 한다. 

부드러운 변속으로 답답한 가속력을 보이지도 않는다.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충분히 속력을 올릴 수 있다. 변속타이밍도 충분히 빠르다. 이런 적절한 조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올 뉴 K3에는 드라이브 와이즈가 옵션을 통해 제공된다. 이 기능은 반자율주행을 체험해 볼수 있는 기능이다. 

중반부터 드라이브 와이즈를 켜고 올 뉴 K3에게 운전을 일임했다. 코너구간에서 알아서 핸들을 틀어차선을 따라 운전을 하고 앞에 차량이 나타나자 속도를 줄인다 다만 앞차량이 정차시 정차를 하지는 않고 기능해제가 된다. 

이부분을 제외하고는 편안하게 운전자를 도와줄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었다.

다시 직접 운전을 하며 진정한 Fun 드라이빙을 즐겼다. 운전을 할수록 탐나는 준중형 세단이었다. 단점을 꼽자면 꼽을 수 있겠지만 준중형 세단을 감안하면 무결점에 가까운 차량이다. 

   
▲ 올 뉴 K3 주행사진/사진=기아차


유일한 문제점은 가격이다. 시승차량은 최고급 트림의 풀옵션차량으로 차량 가격만 2585만원이다. 가격으로 따지면 중형세단 기본트림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올 뉴 K3이라면 꼭 풀옵션 차량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단점으로 보긴 힘들다.

더욱이 새로워진 파워트레인으로 놀라운 연비는 정말 매력적이다. 

보통 연비운전과는 거리가 먼 기자의 운전습관이지만 18.7km/ℓ를 기록했다. 이 차량의 공인 연비가 14.1km/ℓ 인 것을 감안하지 않아도 높은 연비다. 소형디젤 또는 하이브리드와 같은 수준의 연비다. 

이런 이유인지 올 뉴 K3은 아직 디젤모델의 출시가 결정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현재 수준의 연비이면 디젤차량이 꼭 필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올 뉴 K3의 판매가격은 ▲트렌디 1590만원 ▲럭셔리 1810만원 ▲프레스티지 2030만원 ▲노블레스 2220만원이다.

   
▲ 올 뉴 K3 주행사진/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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