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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한국은행 |
[미디어펜=김소정·백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은 총재 인선안을 발표했다. 한은 총재의 연임은 김성환(1970~1978년)전 총재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김 대변인은 “이 총재는 거시경제와 금융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니고 있는 데다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조직 내부 신망이 높아 한국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1977년 한은에 입행한 이후 39년간 한은에서 근무해온 정통 '한은맨'이다. 한국은행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 부총재 등을 거쳐 2014년 4월부터 한은 총재로 임명됐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이 총재는 원주 대성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