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5시간여만에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측 국가주석실 장관과 외교차관, 우리 측 이혁 주 베트남 대사 내외 등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의 첫 일정으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격려하고 훈련을 참관했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23세 이하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수들과 함께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박항서 감독을 격려한 뒤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원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VKIST 착공식에 참석했다.

VKIST는 2020년 완공 예정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30500만 달러씩 총 7000만 달러를 부담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숙소에서 베트남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다음날 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 문 대통령은 숙소 인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양국 국민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한 뒤 UAE를 향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