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벤틀리 모터스는 28일 파이크스 피크에서 두 차례 우승을 기록했던 드라이버 리스 밀런과 손잡고 오는 6월24일 개최되는 2018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 대회에 벤틀리 벤테이가를 출격시킨다고 밝혔다.
벤틀리 모터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SUV인 벤틀리 벤테이가를 앞세워 양산형 SUV 최고기록인 12분35초61의 경신에 도전한다.
|
|
|
▲ 벤틀리 모터스는 28일 파이크스 피크에서 두 차례 우승을 기록했던 드라이버 리스 밀런과 손잡고 오는 6월24일 개최되는 2018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 대회에 벤틀리 벤테이가를 출격시킨다고 밝혔다. /사진=벤틀리모터스 |
신기록 작성을 위해서는 평균 시속 100㎞의 속도로 코스를 주파해야 한다. 파이크스 피크는 해발 2860m에서 시작해 4300m까지 높아지는 19.99㎞의 업힐 코스로, 곳곳에 총 156개의 타이트한 코너들이 도사린다.
차량의 강력한 성능 및 운전자의 기량과 체력이 모두 뒷받침되어야 정복할 수 있는 코스로 악명이 높다.
벤틀리는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이면서 동시에 모터스포츠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극한의 환경 속에서 경이로운 기록들을 수립하면서 강력한 성능을 입증해왔다.
컨티넨탈 GT 모델으로 얼음 위에서 시속 330㎞(205 mph), 모래 위에서는 290㎞/h(180mph)의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순정상태의 컨티넨탈 GT 스피드 모델로는 WRC 랠리를 완주하기도 했다. 이번 파이크스 피크 산악 랠리에 도전을 이 같은 벤틀리의 모터스포츠 정신을 계승하는 프로젝트다.
벤틀리 모터스포츠 디렉터 브라이언 거시(Brian Gush)는 "앞서 두 번의 종합우승을 거머쥔 리스 밀런의 코스에 대한 지식, 드라이버로서의 전문성,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열정이 벤틀리에게 완벽한 선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벤테이가를 통해 벤틀리는 리스에게 또 하나의 파이크스 피크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오는 6월24일 경주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
|
▲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벤틀리모터스 |
파이크스 피크 랠리에는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91.8㎏·m(900 Nm)의 순정 W12 엔진을 장착한 벤틀리 벤테이가가 출격한다. 랠리 출전을 위해 벤틀리 모터스포츠 전담 팀이 특별 제작한 모델이다.
랠리 규정에 맞춰 전복사고를 대비한 풀 롤 케이지, 온보드 화재 방지 시스템, 레이싱 시트 등이 추가됐으며 여기에 피렐리의 레이싱 전용 타이어, 컨티넨탈 GT3-R에 탑재됐던 맞춤형 배기 시스템 등이 더해졌다.
이외에는 기존 양산형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는 사실상 순정 수준의 상태로 출전을 하게 된다. 특히 산악 레이싱에 핵심요소인 전복방지 시스템 및 에어 서스펜션 등은 양산형과 동일한 제품이 사용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