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삼성동에 새 둥지…지하 1층~10층 규모에 기술 전시관 등 들어서
연구인력 늘어나 추가 연구공간 필요…우수 연구인력 유치에도 도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전자제어 분야 연구개발 전문 회사인 현대오트론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신규 사옥으로 전격 이전하고, 미래 기술 개발 시대를 새롭게 연다. 

현대오트론은 1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의 기존 사옥에서 삼성동에 마련한 신사옥으로 회사 인력 전체가 이전했다고 밝혔다. 

   
▲ 현대오트론 삼성동 사옥 /사진=현대오트론


2012년에 창립한 현대오트론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해왔으며, 현재 600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연구공간 확보가 필요하게 된 데다, 앞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에 신사옥으로 이전한 것이다. 

현대오트론이 새롭게 둥지를 튼 신사옥은 연면적 1만9564㎡로, 지하 1층에서 지상 10층 규모로 입주 전 리모델링을 실시한 바 있다. 연구공간이 넓어진 것은 물론, 여러 학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세미나실과 기술전시관도 들어서, 회사 연구인력들이 지속적으로 대외 기술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근무 편의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연구개발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1층에 어린이집을 마련했으며, 한강을 조망하면서 식사와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건물 최고층에 사내식당과 피트니스센터를 위치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조성환 부사장은 "사옥 이전과 함께 조만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규 비전 선포식을 예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비전과 사업 계획을 대내외에 공유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차량 제어기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트론은 현재 차량용 반도체, SW 플랫폼, 첨단 제어로직과 PT·환경차 제어기는 물론, 자율 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65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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