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초구청장에 출마한 조은희 후보(가운데)는 경부고속도로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서초구청장 재직 당시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조은희 후보 선거캠프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일본에서 보듯이 빌딩 속으로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프랑스 라데팡스처럼 도로 위에 도시와 공원을 건설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됩니다”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초구청장에 출마한 조은희 후보는 경부고속도로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서초구청장 재직 당시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조 후보는 “처음 구청장으로 일을 시작하며 전 국민이 겪고 있는 고질병 같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 왔다”며 “그러다 故 정주영 회장이 제시한 지상 2층의 고가화 아이디어를 뒤집어 지하고속도로 생각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은희 후보는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교통체증뿐만 아니라 매연, 소음 등의 환경문제, 동서 생활권 단절 문제 등이 한꺼번에 해결 된다”며 “막대한 공사비 재원 문제도 해결할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실제 서초구청의 의뢰로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 양재 IC에서 한남 IC까지 6.4km 지하화 사업에 들어가는 공사비는 3조3000억원, 재원조달 가능액은 5조2000억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
|
▲ 조은의 자유한구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전문가들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조 후보 선거캠프 |
조 후보는 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경부고속도로가 고질적으로 정체되는 이유는 강남권을 오가는 차량과 강북으로 빠지는 차량이 뒤엉키기 때문”이라며 “먼저 ‘스피드 웨이’로 기존의 고속도로처럼 강북으로 빠지는 차량이 논스톱으로 달리는 길이다. 지하 40m의 대심도에서 상하행 두 개의 터널을 복층으로 파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은 ‘로컬 웨이’로 강남권 오가는 차량이 이용하는 길로 얕은 지하에 완행터널을 만들어 차량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휴먼 웨이로’ 지상에 행인들이 오가며 이용하는 길이다”고 했다.
조 후보는 “지금의 고속도로가 지하로 들어가면 지상에는 약 20만 평, 60만㎡의 오픈스페이스가 생기게 된다. 이를 숲과 자연, 문화와 첨단 R&D 테마의 창조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여가 공간이 될 뿐 아니라 싱가포르 슈퍼트리처럼 세계적 랜드마크를 세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조 후보는 “재직 당시 제가 시작한 이 사업을 재선되면 더욱 속도감 있고,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난 5월 도로 입체개발이 가능한 도로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상정됐고,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도로 위에 건물을 짓거나 첨단시설을 짓는 일이 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