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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6월 글로벌 판매에서 간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소폭 줄었으나 해외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6월 국내 5만9494대, 해외 35만472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1만422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3.8% 줄었으나 해외판매는 19.4% 늘면서 전체적으로 15.4% 증가했다. 국내 판매 감소는 지방선거와 현충일 등으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세단은 그랜저IG가 8945대(하이브리드 2271대 포함)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AD가 5928대, LF소나타뉴라이즈가 5245대(하이브리드 304대 포함) 등 총 2만1954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랜저IG 전체 판매의 4분의 1인 2271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으로 국내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꼽혔다.
RV는 싼타페TM이 9074대(구형 모델 10대 포함), 코나가 4014대(EV모델 1076대 포함), 투싼이 3237대, 맥스크루즈가 119대 등 총 1만6499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TM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한 것은 물론, 출고 대기 물량도 1만여대에 육박하며 하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지난 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코나EV는 1076대가 팔린 것은 물론, 출고 대기 물량도 1만5000대를 상회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코나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3개월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116대, G70 1035대, EQ900 622대 등 총 477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568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세단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RV 시장에서는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SUV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맞아 싼타페와 코나를 비롯한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을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지난해 반토막 났던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세가 실적회복을 이끌었다. 그밖에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올 여름부터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미국 시장에 투입되면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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