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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CI. |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한라그룹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계열사인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만도헬라)는 23일 최근 국내 최초로 중거리 레이다(MRR) 제품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만도헬라는 만도가 개발한 MRR 제품 양산을 통해 장거리 레이더(LRR), MRR, 단거리 레이더(SRR) 등 차량용 레이더의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레이더는 자동차의 '제2의 눈'으로 불리며, 전파(전자기파)를 발사해 돌아오는 전파의 소요 시간과 주파수 편이를 측정해 주변 사물과의 거리, 속도를 탐지하는 장비다. 카메라와 달리 우천이나 야간에도 거리측정이 가능해 자율주행과 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ADAS)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그동안 국내 생산차량은 MRR을 보쉬, 콘티넨탈 등 글로벌 부품사로부터 공급받아 왔으나 이번에 만도헬라가 MRR의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원가절감이 가능해졌다. 이 제품은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 등에 장착되며, 만도헬라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만도헬라가 양산하는 레이더는 속도를 제어하는 차간 거리 유지 시스템(ACC), 자동 긴급 제동장치 (AEB),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교통정체 지원시스템(TJA) 등 핵심기능에 활용할 수 있다.
만도헬라 관계자는 MRR 양산과 관련 "올해는 만도헬라의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MRR양산을 계기로 지난 10년 동안 이루어낸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헬라는 한라홀딩스와 독일의 헬라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다. 매출은 제품생산을 시작한 첫해인 2010년 25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52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연결기준으로 6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ADAS부문 매출은 15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성장을 기대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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