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6라운드는 아트라스BX 레이싱과 한국타이어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9일 전남영암 코리아인터네셔널서킷(KIC) 상설 트랙에서 2018 전남GT 서포트 레이스로 개최된 2018 슈퍼레이스 6라운드 32랩을 주파하는 결승에서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올해 첫 우승을 기록했고, 조항우가 2위 체커기를 받으면서 아트라스BX 레이싱이 원투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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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아트라스BX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근이 포디엄에 올랐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정인성 레이스위크 기자 |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 트랙으로 자리를 옮겨 치른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6라운드는 시리즈 종반 세 경주의 판세를 점칠 수 있는 일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예선 결과 아트라스BX 레이싱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맞대결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김민상(팀 훅스)과 엑스타 레이싱의 반격도 지켜볼 만했다.
롤링 스타트로 문을 연 캐딜락 6000 6라운드 오프닝랩에서 뚜렷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드 1열을 선점한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제자리를 지켰고, 2열 주자 김중군과 정회원도 순위 반등을 노리며 3, 4위를 유지한 결과다.
선두그룹 4명이 레이스 대열을 리드하는 사이, 5~11위권 선수들은 팽팽한 경쟁의 시위를 당겼다. 김종겸, 김민상, 장현진, 정의철, 이데 유지, 정연일과 아오키 타카유키가 3.045km 트랙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7랩째 장현진을 추월한 정의철과 김종겸의 라이벌 대결은 결승 중반 핫이슈로 떠올랐다. 그림자 공방을 펼친 두 선수의 희비가 갈린 때는 22랩째. 핸디캡웨이트 100kg을 얹은 김종겸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정의철이 마침내 추월에 성공하면서 선두그룹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하지만 휠투휠 과정에서 경주차가 손상된 김종겸이 먼저 리타이어했고, 기세를 드높인 정의철 역시 결승 종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지는 수렁에 빠졌다. 결국 정의철은 팀 동료 이데 유지에게 5위 자리를 내주었고, 초반에 넘어선 장현진에게도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최종 32랩. 조항우의 폴투윈을 예고한 캐딜락 6000 6라운드는 피니시 체커기를 앞두고 마지막 반전을 쏟아냈다. 결승 내내 2위를 유지한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0.026초 차이로 조항우를 제치고 우승한 것이다. 결승이 끝난 뒤 포디엄 인터뷰에서 조항우는 “전반적으로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빨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디엄 자리를 바꾼 것은 아트라스BX 레이싱의 전략일 수도 있겠다. 7라운드에 대비해 득점 선두로 올라선 조항우의 핸디캡웨이트를 줄이는 것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라스BX의 원투에 이어 3위 시상대를 밟은 드라이버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 올해 예상 밖 부진에 시달린 김중군은 여섯 번째 레이스에서 3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김중군의 포디엄 등정은 4년 만. 2014 시리즈 7라운드에서 폴투윈을 거둔 김중군은 올해 복귀한 캐딜락 6000 6라운드에서 모처럼 샴페인 세리머니의 기쁨을 누렸다.
시상대를 놓쳤지만, 4위 체커기를 쓸어안은 정회원은 두 경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포인트를 다졌다. 마지막까지 열전을 벌인 이데 유지는 6라운드 5위. 나이트 레이스 정상 장현진은 6위를 차지했고, 아오키 타카유키가 그 뒤를 이어 7위를 기록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 김재현은 올해 첫 포인트 피니시. 결승 종반에 순위가 밀린 정의철은 정연일 앞에서 9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10위권 밖에서는 꾸준하게 순위를 당긴 황진우와 류시원이 11, 12위를 기록했다. 준피티드 박정준은 13위. 이밖에 5위로 출발한 김민상은 15위로 밀려났고, 국내 레이스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폰태나는 9랩까지 달린 뒤 도중하차했다.
2018 캐딜락 6000 6라운드를 치른 현재 아트라스BX 트리오가 드라이버즈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강세를 이었다. 6라운드 2위 조항우(101점)가 득점 선두. 김종겸(89점)의 순위는 한 계단 떨어졌고, 야나기다 마사타카(80점)는 6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5라운드까지 3위를 유지한 이데 유지(69점)는 장현진(64점), 정의철(57점)에 앞선 4위에 랭크되어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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