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공간서 시선집중 효과
기존과 다른 적극적인 새로운 디자인어필
내년 초 美딜러에 전시…조지아공장서 생산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 뉴욕에서 8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를 의외에 장소에서 깜짝 공개했다. 

기존 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한 것이 아닌 뉴욕패션위크에서 색다른 디자인의 텔루라이드를 공개한 것. 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새롭게 출시할 대형SUV로 현재 2019년 북미 시장을 겨냥해 내놓을 신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019 뉴욕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기아자동차 대형SUV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차미국법인


기아차 미국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패션위크'의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의 패션쇼에서 '2020년형 텔루라이드'를 선보였다.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패션쇼 무대에 맞춰 외장을 꾸민 차량으로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텔루라이드는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쇼카)로 출품돼 양산형 모델이 시장에 나올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외신과 인터뷰에서 "텔루라이드는 향후 양산차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네티즌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텔루라이드가 처음 콘셉트카로 공개된 이후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공기마찰계수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형 바디로 이뤄지는 디자인과는 달리 직각에 가까운 외관 디자인이 시선을 집중시킨 것이다. 

콘셉트카의 디자인이어 실제 출시가 될 때는 다른 디자인일 것으로 예상은 됐지만 텔루라이드는 헤드램프와 전면그릴을 제외하고 콘셉트카와 거의 같은 디자인으로 완성된 스파이샷이 유출되며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같이 텔루라이드가 모터쇼가 아닌 뉴욕 패션위크를 선택한 것에는 디자인에 대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 2019 뉴욕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기아자동차 대형SUV 텔루라이드는 내부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살린 가죽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등장했다. /사진=기아차미국법인


경쟁상대가 많은 모터쇼에서 공개가 됐더라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내·외관 디자인이지만 한가지 차종만 모습을 비췄을 때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의외의 공간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대상을 만나는 것이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유리하다는 것을 극대화 시킨 행보다.

더욱이 차량의 기본디자인에 뉴욕패션위크에서 새로운 포인트가 가미된 이미지를 부각시켜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선 기아차의 디자인 실력을 재확인 시키기에도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런 텔루라이드는 6기통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시장부터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시장엔 기아차가 같은 체급의 모하비와 판매 되고 있어 정확한 도입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기아차의 대형 SUV는 북미 전용 모델"이라며 "국내 출시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년 1월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텔루라이드를 공식 발표하고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니로-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갖춰 판매 확대를 추진중이다. 

텔루라이드는 북미현지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도요타 하이랜더, 쉐보레 트래버스 등과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 2019 뉴욕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기아자동차 대형SUV 텔루라이드 후측면 /사진=기아차미국법인


한편 이번에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미국의 디자이너이자 감독과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브랜든 맥스웰'과 협업을 통해 오프로드 장비와 가죽을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의 텔루라이드로 등장시켰다.  디자이너 맥스웰은 지난 2012년부터 레이디 가가의 패션 디렉터 로 활동하고 있다.

총 3열 8인승의 대형SUV로 등장한 텔루라이드는 텍사스의 목장을 주제로 그에 맞는 재료와 배색을 했고 전통적인 뒷문 파티 풍미와 결합하여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있는 기아의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에 의해 스타일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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