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별 공략 포인트 다양화…소비자층 유혹
탄탄한 라인업 구축…내부 경쟁 극복해야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쏘울·스토닉·니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기아차는 기존 박스카이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로 불리는 쏘울의 신형모델 쏘울 부스터를 소형SUV 차급으로 편입시키고 친환경차량 니로, 가성비가 뛰어난 스토닉과 함께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략을 새로 기획했다. 

   
▲ (윗쪽부터 시계방향)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스토닉, 니로 /사진=기아차


이 차량들은 기아차 소형SUV의 공략포인트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여성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소형 SUV 쏘울 부스터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UV는 SUV와 비슷한 형태이나 트럭 대신 승용차 차체에 제작되어 SUV보다 크기가 작고 연비가 높은 차량이다. SUV와 마찬가지로 넓은 차내 공간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쏘울을 처음 출시 했을 때 CUV로 시장공략을 했다. 당시 소형SUV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소형SUV 사장이 새로운 볼륨 모델차급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아차도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쏘울 부스터를 소형SUV로 정의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 1.6ℓ 터보모델과 EV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기존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모습으로 등장했고 첨안 안전·편의 사양을 대폭 적용해 편안한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모델의 경우 △동급 최고 출력 204 마력(ps), 최대 토크 27.0 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고 △기어비 상향조정으로 응답성을 개선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경쾌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쏘울 부스터 EV모델은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기아차 전기차 최장 주행거리 386km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ADAS사양 △다양한 EV 특화 편의 사양 등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등장해 큰 인기가 예상된다. 

특히 쏘울 부스터의 경우 여성운전자 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소형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전용차량으로 출시된 니로는 잠잠했던 친환경차량 시장에서 SUV차급으로 출시돼 시장의 저변확대를 확산시킨 차량이다. 

세단 일색이던 친환경차 국산친환경차 시장에 처음으로 친환경 소형SUV로 등장해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현재는 니로 하이브리드와 니로 EV 두가지의 친환경차량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차량이다. 

특히 니로 EV는 기존 전기차 대비 높은 항속거리와 디젤 SUV 보다 높은 출력,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끝으로 스토닉은 기아차 소형SUV 차종중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차량이다. 1.4ℓ 가솔린 모델기준 16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SUV를 원하는 신차구매고객들이 가장먼저 생각하게 되는 모델이다. 

스토닉은 1.0ℓ터보가솔린 모델과 1.4ℓ가솔린모델, 1.6ℓ디젤모델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성능에서는 SUV차급에서 강세를 보이는 특성을 고스라니 계승해 훌륭한 발란스와 높은 효율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량이다. 

3가지 차종으로 시장공략에 나선 기아차는 여성고객을 위한 쏘울 부스터와 친환경차량고객을 위한 니로, 가성비를 무기로한 스토닉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보다 적극적인 소형SU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모델이 많아지며 내부경쟁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공략포인트의 다변화를 통해 폭 넓은 고객층을 섭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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